쇠고기 수입개방에도 불구하고 도내 한우사육농가의 의욕이 되살아나고 있다. 29일 제주도에 따르면 쇠고기 전면 수입개방과 구제역 파동 등의 악재에도 불구하고 도내 농가의 총사육두수가 증가하는 등 한우산업이 활기를 되찾고 있다.

실제로 암소가 송아지를 생산할 때마다 그 횟수별로 일정액을 농가에 지급하는 송아지생산안정제에 청약된 두수는 지난해 2763두에서 올 4071두로 47%의 증가세를 가져왔다.

인공수정 두수도 2000년 한해 1384두, 2001년 1924두에 비해 올 상반기에만 1444두로 눈에 띠는 증가를 보였다.

또한 한우고기 1등급 판정도 지난 한해 26.4%와 비교해 올 상반기까지 49.3%로 품질 면에서도 성장했다.

도 관계자는 “송아지생산안정제와 거세장려금 지원 등 한우산업 육성책에 농가의 참여가 높다 ”며 “도내 총사육두수가 증가하는 것은 한우산업이 되살아나는 것을 의미할 수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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