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5일 근무제 시행 등으로 변화하는 관광환경에 대응하고 유명관광지 위주로 규격화된 코스를 탈피한 제주관광 표준모델 코스가 개발됐다. 제주도관광협회는 새로운 관광환경과 제주지역 특성의 관광패턴을 접목시킨 표준모델 코스를 학계와 여행업체, 도 관계자들이 참여한 가운데 3개월간의 현장답사와 토론회 등을 거쳐 최근 확정했다고 밝혔다.

이번에 개발된 표준코스는 제주관광의 질적 향상과 여행업체의 경쟁력을 강화하기 위해 오랫동안 답습해온 유명 관광지 중심의 코스를 개선, 주제·관광객성향·계절·지역별로 나눠 60여개 세부코스를 제시하고 있다.

표준모델 코스는 주제별로 자연, 역사·민속·문화, 생태·체험, 레저·스포츠, 야경으로 특화시킨 것과 최근 여행추세가 가족관광객이 크게 증가하고 있는 것을 반영, 철새도래지 등 생태·체험관광을 크게 강화한 것이 특징이다.

섬 비경과 용암동굴, 화산, 오름, 해안비경만을 별도의 코스로 개발했는가 하면 농어촌 생활체험, 휴양림 산림체험, 해수사우나 스포츠마사지 등 미용건강 코스도 눈에 띄는 대목이다.

여기에다 동식물 관찰체험, 신당기행, 영주10경, 제주산 먹거리 기행, 칠십리야밤 등 다양한 코스별로 구성해 놓고 있다.

협회는 60여개 표준코스별로 사진을 곁들인 자료집 제작이 완료되는대로 이달말쯤 국내 2∼3개 중소도시에서 상품설명회를 가질 계획이다.

관광협회 관계자는 “코스에 따른 현장실사를 꼼꼼히 거치는 등 주제를 부각시키는 방향에서 중심을 뒀다”며 “관광상품개발에 참고자료로 활용됨으로써 업계의 경쟁력을 향상시킬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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