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협중앙회 제주지역본부의 여성조합원 신규 가입 확대 사업이 ‘지지부진’한 것으로 나타났다. 1일 농협 제주지역본부의 ‘2002년 지도사업 상반기 추진사항 평가’에 따르면 올들어 6월말 현재 도내 여성 조합원 수는 1만2448명으로 지난해 말 1만2116명에서 332명 늘어나는 데 그쳤다.

올해말까지 1만5300명의 여성 조합원을 확보하겠다는 계획 아래 추진한 3100명 목표치의 10%대밖에 달성하지 못한 것.

회원농협별로 하귀 농협이 올 상반기 55명을 확보, 도내 회원농협 중 여성조합원 확대에 가장 적극적인 것으로 평가됐다.

성산농협 48명, 함덕농협 39명, 대정농협 32명, 효돈농협 31명, 서귀포 26명 등의 순으로 회원이 증가했으며 고산농협과 김녕농협은 오히려 감소한 것으로 집계됐다.

도평균 여성조합원 가입률은 24.15%로 전국 평균 20.77%를 상회했지만 여성 농업인 농협참여 확대를 통해 농협 사업을 활성화한다는 당초 취지에는 미치지 못한 것으로 분석됐다.

도내 25개 회원농협 중 서귀포(14.79%)·중문(17.84%)·남원(18.46%)·효돈(18.46%) 등 전국 평균에도 못 미치는 곳이 4군데나 됐으며, 도 평균에 미달하는 회원농협도 10군데 인 것으로 조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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