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관광이 월드컵 여파로 인한 5·6월 두달 연속 감소세를 딛고 하반기 출발을 산뜻하게 끊었다. 제주도관광협회에 따르면 지난달 제주를 찾은 관광객은 지난달 20일 여름성수기가 시작돼 연일 2만여명이 넘는 관광객이 몰리면서 40만2000여명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5.5% 증가한 것으로 잠정 집계됐다. 7월 한달 관광객이 40만명을 넘어서기는 이번이 처음이다.

제주방문 관광객은 지난 5월의 월드컵 여파에 따른 국내관광객이 4월에 집중되면서 1.6% 감소한데이어 6월에도 11.6%나 줄어 두달연속 마이너스행진을 기록했었다.

지난달 내도 관광객 증가는 내국인 관광객이 주도했는데 국내 관광객은 지난달 37만8000여명이 찾아 전년 동기대비 7.6% 늘어났다.

여름 휴가철을 맞아 개별여행객이 30%나 증가한 6만6000여명이 제주를 찾았으며 잼버리 대회 개최에 따라 수학여행단도 갑절 가까이 늘었다. 반면 일반단체 관광객은 11%나 감소한 모습을 보였으며 신혼여행객도 32%나 줄었다.

외국인 관광객의 경우는 지난 6월 월드컵에 따른 반짝 특수를 접고 다시 커다란 감소세로 돌아섰다.

일본인 관광객이 1만3000여명에 그쳐 17%나 감소했으며 중국인 관광객도 월드컵으로 대거 옮겨간데 따른 후유증으로 23%나 줄어드는 등의 악재로 인해 전체적으로 19%나 떨어졌다.

한편 올해 들어 지난달까지 입도 관광객은 252만여명으로 유치목표 450만의 56%를 달성했으며 그중 외국인 관광객은 15만3000여명에 그쳐 목표 35만명의 44%에 머물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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