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최근 활어 가격폭락으로 경영난을 겪고 있는 양식업계가 정부에 대책 등을 마련해 줄 것을 요구하고 나섰다.<제민일보 자료사진>
전국 양식업계가 활어 가격폭락으로 심각한 경영난을 겪는 가운데 정부에 유통대책 등을 요구하고 나섰다. 제주해수어류양식수협에 따르면 올 들어 바닥을 모르고 떨어지는 양식넙치 가격은 현재 1㎏에 8000∼8500원선까지 떨어졌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 1만5000원선에 비해서 절반가까이 떨어진 것으로 일부 업체가 경영난으로 부도까지 발생하는 등 어민들이 심각한 경영난을 호소하고 있다.

이 같은 사정은 전라남도와 경상남도 등 전국 양식업계도 마찬가지로 일부 어민들이 경영난을 이기지 못해 부도가 발생하거나 심지어 자살로까지 이어지는 상황이다.

이에 따라 제주해수어류양식수협을 비롯한 전국 5개 양식수협 소속 어민들은 오는 13일 서울에서 집회를 열고 정부에 대책마련을 촉구할 방침이다.

어민들은 그동안 정부가 기르는 어업을 장려해오면서 양식장이 최근 몇 년새 급속히 늘어나 과잉생산에 따른 가격폭락 원인이 되고 있다고 주장하고 있다.

어민들은 또 적체물량 해소를 위한 직판장시설 지원확대와 수입산활어에 대한 원산지표시 시행 등 유통대책을 요구할 방침이다.

제주양식수협 관계자는 “현재로서는 적체물량해소를 위한 소비촉진이 시급한 상황”이라며 “정부차원 대책요구와 함께 수협차원에서도 진공포장 공장운영 등 대책을 검토하고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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