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 말 18만원대까지 떨어졌던 제주산 돼지 가격이 다시 22만∼23만원대를 회복했다. 6일 농협제주지역본부에 따르면 5일 제주산 돼지 평균경락가는 1마리(100㎏기준)당 23만2810원으로 순간적으로 폭락을 보였던 7월25일 18만7885원에 비해 23.9%나 올라 예년 가격을 회복했다.

제주산 돼지 값은 지난달 25일 18만7885원으로 밑바닥을 형성한 이후 29일 20만5210원으로 20만원선을 회복하고 이 달 2일에는 22만2385원, 그리고 5일에는 23만2810원으로 껑충 뛰어 올랐다.

그러나 이 기간 중에서 전국 평균가격은 7월29일 18만460원까지 폭락해 8월1일 18만3310원, 그리고 5일에는 19만3210원으로 다소 회복되기는 했으나 여전히 약세를 면치 못하고 있다.

전국적으로 돼지 값이 하락세를 면치 못하는 것은 하반기 돼지고기 일본 수출을 기대한 사육농가들이 1∼2월에 대거 입식한 돼지 출하가 본격화되는 데다 여름방학으로 학교급식 중단 등 소비가 급격히 둔화됐기 때문으로 해석된다.

반면 제주산은 7월 하순 일시적으로 출하량이 늘어 가격이 떨어지기도 했으나 사전 수요예측에 따른 계획출하로 가격하락을 막을 수 있었던 것으로 농협측은 분석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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