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넷을 통한 제주관광의 효과적 홍보를 위해서는 관련 사이트의 통합 관리·운영이 필요하다는 의견이 나왔다.

한국은행 제주본부는 20일 올해 1~7월 도청과 4개 시·군, 도관광협회 홈페이지를 중심으로 실시한 ‘주요 웹사이트에서의 제주관광관련 불만 사례 조사’결과를 발표하고 효과적인 웹사이트 활용을 위해서라도 집중관리체제를 확립할 필요가 있다고 제안했다.

조사결과에 따르면 대부분 웹사이트에서 관광과 관련한 불만 사항에 대해 관광객들이 요구하는 적절한 답변을 해주지 못하는 것으로 지적됐다.

특히 관광관련 불만 사항을 게시할 사이트가 명확하게 구분되지 않아 관광 관련 불편 사항을 효과적으로 수렴하지 못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실제 제주도청 홈페이지에서는 ‘제주도에 바란다’ ‘사이버관광민원실’ ‘자유게시판’ 등 3개 창구에서 관광 관련 민원을 찾을 수 있었고, 다른 자치단체 홈페이지에서도 2~3개의 비슷한 매뉴얼이 운영되고 있었다.

사정이 이렇다보니 구체적인 관광불만 사례 뿐만 아니라 개인·감정적인 사례 등이 적절한 조치없이 게시, 제주관광 이미지를 실추시키는 원인이 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또 이들 홈페이지의 중복된 정보 제공 역시 관광객들에게 불만족 사항으로 지적되는 등 차별화된 관광정보 관리가 필요한 것으로 지적됐다.

한편 주요 웹사이트에 게재된 제주관광관련 불만 사례로는 ‘불친절’ 외에도 ‘바가지 요금·불합리한 요금체계, 지나친 상업주의’ ‘불안정하고 기준없는 예약시스템’ ‘관광관련 홈페이지의 허술한 관리’ 등이 꼽히는 등 관광 전반에 걸친 체질 개선이 필요한 것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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