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내 양파 주산지 농협이 양파종자를 공동으로 구매키로 해 재배농가들이 양파 종자 값 부담을 크게 덜게 됐다.

한림·한경·고산·애월·하귀·대정·김녕 등 도내 7개 양파 주산지 농협으로 구성된 양파제주협의회(회장 고영찬·고산농협조합장)는 올해부터 농가에서 필요한 양파종자를 고산농협을 창구를 통해 일괄 구매,지역별 농협을 거쳐 농가에 공급키로 했다고 21일 밝혔다.

양파협의회는 이에 따라 최근 종자공급상과 협의,일본산 극조생 종자(귀금·마루시노 310)를 1홉당 12만원으로 지난해 16만원에 비해 25% 내린 가격으로 공급키로 결정했다.

양파종가 구입가격 인하로 도내 양파재배농가는 연간 8억원의 종자 값 부담을 덜게 됐다.

양파종자는 지역농협에서 농가별 신청물량을 취합 후 고산농협을 통해 신청하면 된다.협의회는 이달 26일까지 종자공급을 완료할 예정이다.

양파협의회는 이와 함께 올해부터는 소속농협이 의무적으로 국산종자 시범포를 운영키로 했다.수입종자 가격 인하를 유도하고 국산종자 사용비율을 높이기 위한 시범포는 해당조합별로 1000~2000평 규모로 농가에 국산종자를 무상공급하는 형식으로 운영된다.
저작권자 © 제민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