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미농협(조합장 김창림)이 18일부터 하우스 감귤을 2.5kg 소포장해 LG마트·유통 등에 1일 2500상자를 출하한 결과, 소비자 반응이 예상외로 전 직원을 동원해 포장작업에 매달려야 할 정도로 주문이 쇄도하고 있다.

위미농협은 우리나라 평균 가족 구성원이 3.1명이라는데 착안해 한 가족이 신선도가 유지되는 하루나 이틀 사이에 먹을 수 있는 2.5kg 소포장을 개발해 낸 것. 물론 가격도 고려가 됐다.

지금까지 주중을 이루는 5kg 포장판매는 한 가족이 먹기에는 양이 벅차고 무엇보다도 가격에 부담이 됐기 때문이다. 5kg 1상자 당 서울 대도시 소비자 판매가격이 2만원인 반면 1만원이면 하우스 감귤을 가족에게 선물할 수 있기 때문이다.

소비자들로부터 인기를 끌다보니 농가수취가격도 5kg 상자 출하 때 2700원(1kg당)보다 11%가 높은 3000원에 형성되면서 유통과 가격이라는 두 마리 토끼를 잡고 있는 셈이다. 위미농협은 5만 상자(125t)를 출하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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