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연합뉴스

5월 초 하루평균 4만석 유지, 4월 주말 3만 명대 회복 분위기 연장 관심
숙박시설 예약률 편차, 가족<개별 선순환 한계 ·방역 관리 등 준비 만전

5월 가정의 달을 여는 황금연휴 동안 제주 하늘길이 늘어난다. 코로나19로 위축됐던 관광 시장에 일시적이지만 화색이 돌 전망이지만 '지역 내 유입'등 불안 해소를 위한 업계 안팎의 고민도 커지고 있다.

22일 제주 관광업계 등에 따르면 이달 30일부터 다음달 5일까지 이어지는 황금연휴 기간 제주기점 항공기 공급 좌석은 하루 평균 4만석 규모로 늘었다.

셧다운 상태인 이스타 항공을 제외한 전 국적 항공사들이 25일 이후 제주 기점 노선을 평년 수준으로 회복할 것으로 알려졌다.

일부 항공사는 특별기 투입 계획도 세웠지만 황금연휴 이후 유지 여부를 조율할 방침이다.

제주 하늘길은 지난 주말 숨통을 트는 등 황금연휴 워밍업을 마쳤다. 18일만 출·도착 288편, 3만2814명을 실어 날랐다.

월초인 4일에도 247편을 운항해 2만8437명이 오고 갔다.

평일인 22일은 132편·1만9545명이 이용하는 등 주중 2만명, 주말은 3만명 선을 유지하고 있다.

3월만 3340편(공급 64만8555석)·49만3413명으로 1년 전 8309편(〃 145만5586석)·147만8212명의 절반에도 못 미쳤던 사정보다는 분명 나아졌다.

지난해 3월 88.9%던 탑승률이 올 3월 76.0%에 그쳤을 만큼 수익 구조가 회복되기에는 시간이 필요한 상황이다. 연휴 기간 공급좌석이 늘었지만 예약률은 아직 30%선대다.

호텔과 골프장, 렌터카 예약률로 바닥을 벗어났다.

롯데호텔 제주와 제주신라호텔, 해비치 호텔 등 중문관광단지와 도심에서 벗어난 리조트형 숙박시설 예약률은 이 기간 평균 60%대 예약률을 보이고 있다. 도심형 호텔은 아직 50%대에 미치지 못한 상황이다.

이 기간 렌터카 예약률도 60%대로 4월 주말 예약률을 조금 넘어선 수준이다. 골프장은 4월 30일과 5월 1일 예약은 사실상 끝난 상태로 황금연휴 동안 60~70%대를 기록할 것으로 전망했다.

코로나19 지역 내 유입 차단을 위해 제주도와 관광업계가 방역 수위를 추가로 강화하는 등 총력을 기울이고 있지만 '회복'신호로 읽기에는 역부족이라는 지적이다.

업계 관계자는 "황금연휴라고 해도 '가족 단위'보다는 개별 관광객이 많고 20·30대가 주로 움직이는 상황"이라며 "관광 활동을 통한 지역내 선순환으로 이어질지는 미지수"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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