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도마늘생산자협의회가 지난해 발기인대회에 이어 오는 6일 창립총회를 갖고 공식 출범한다.

협의회는 주산지인 서귀포시 대정읍과 안덕면 마늘 농가를 주축으로 구성되며 이날 총회를 통해 정부의 마늘 수매량 확대와 수매가 인상 요구 등 본격적인 활동에 들어갈 계획이다.

앞서 준비위원회 단계에서는 지난해 8월부터 활동을 시작했다. 지난해 11월 19일 '마늘가격 안정대책 촉구 성명서'를 내고 제주마늘 5000t 정부수매, 2020년산 마늘 계약단가 최소한 ㎏당 3200원 보장 등을 요구했다.

올해 타 지역 마늘 재배량이 늘어나면서 올해산 마늘 처리에 비상이 걸린 만큼 협의회는 ㈔전국마늘생산자협회 제주지부로서 전국의 마늘농가와 연대해 활동할 것으로 전망된다.

박태환 ㈔제주도마늘생산자협의회 준비위원장은 "2월 창립 계획에서 코로나19로 연기해왔지만 곧 마늘 수확이 시작되기 때문에 더 늦출 수 없었다"며 "지난해부터 마늘값이 폭락한 상황에서 정부 수매가는 생산비에도 못미치고, 수매량도 극히 미미한 현실을 타개하기 위해 농가들의 참여를 독려해나가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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