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협 조공법인 요청 수락…마케팅 등 협업키로

제주산 남진해는 앞으로 '카라향'이라는 이름을 같이 쓴다. 제주농협조합공동사업법인과 감귤농협을 통해 출하되는 경우에만 통용된다.

4일 제주농협지역본부와 감귤농협(이하 감협) 등에 따르면 감협은 최근 정기총회를 열고 제주조공법인의 상표권 사용 요청을 승인했다.

브랜드 혼선을 최소화하고 4월 중순을 기준으로 한 물량 관리와 시장 확대 등에 공동 노력을 기울이기 위한 방책이다.

제주조공법인은 지난해 만감류 신품종인 남진해 출하에 맞춰 '귤로향'이라는 통합 상표를 만들었다.

'남진해'는 2008년 제주농업기술원이 도입된 후 시범재배 후 농가에 점차 정착했지만 나츠미, 카라향 등의 여러 이름으로 출하되면서 도매시장과 소비자들이 혼선을 겪었다.

당초 많은 농가와 소비자들이 인지하고 있는 '카라향'으로 통일하는 방안을 검토했지만 상표출원 등록한 제주감협의 반대로 별도 명칭을 만들었다.

명칭만 통일하는 것이 아니라 시장 점유율 확대와 시장 가격 조정에 있어서도 공동으로 대응하는 '카라향'경쟁력 강화를 위해 협업할 방침이다.

다만 상인단체를 통해 출하하는 물량에 대해서는 기존과 마찬가지로 공동 명칭 사용을 허용하지 않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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