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제주마늘생산자협회 13일 물량 확대·㎏당 3200원 보장 요구
마늘값 폭락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제주지역 마늘농가들이 정부수매 물량 확대와 생산단가 보장을 요구했다.
제주마늘생산자협회(회장 박태환)는 13일 대정농협과 제주도청 앞에서 각각 기자회견을 갖고 "마늘농가들은 수확에 여념이 없지만 기쁨은 간데 없고 한숨과 분노만 놓여 있다"며 "애써 키워온 마늘을 정부는 과잉생산됐다며 가격이 떨어지니 키운 마늘을 갈아엎으라 한다"고 말했다.
이어 "숫자놀음으로 만들어내는 농업대책은 실효성이 없다"며 "통계를 기다리다 발표한 정부대책은 마늘농가들이 다 죽은 다음에야 만들어낸 정책"이라고 비판했다.
이들은 정부수매 물량 확대 및 농협과 동시 수매, 제주마늘 생산비인 ㎏당 3200원 수매가 보장을 촉구했다.
또 제주도정을 향해 농협 비계약 물량에 대한 별도의 수매대책 마련과 농업예산 10% 이상 편성을 포함한 특단의 대책을 마련할 것을 요구했다.
김봉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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