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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초 2000원 결정 생산농가 반발…2차 회의 통해 재조정

2020년산 제주 마늘 수매가격이 1㎏당 2300원으로 재조정됐다.

마늘제주협의회는 21일 2차 회의를 갖고 올해 제주 마늘 수매가격을 재논의해 기존 2000원에서 300원 인상한 2300원으로 조정했다. 정부 수매단가(2300원)와 동일한 가격으로 최근 5년간 평균 수매 단가 ㎏당 2495원에는 못 미친다.

2010년 이후 가장 두 번째로 낮은 수준(2011년산 3030원, 2012년산 3200원, 2013년산 2700원, 2014년산 1750원, 2015년산 2500원, 2016년산 4200원, 2017년산 3200원, 2018년산 3000원, 2019년산 3000원)이다.

농협의 올해산 제주 마늘 수매 물량은 1만876t으로, 2590t을 추가 계약한다.

마늘제주협의회는 당초 밭떼기 거래 가격(1㎏당 1600원 수준)을 감안해 올해 마늘 수매 가격을 2000원으로 결정했다가 생산 농가 등의 반발을 샀었다.

수매 가격 상향 조정으로 급한 불은 껐지만 손실 보전 등 지역농협에서 감당해야 할 부담이 커지게 되면서 다른 작목 재배 농가들의 조율이나 재원 확보에 따른 대책 마련이 필요하게 됐다. 올해 첫 마늘 수매는 23일 시작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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