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라봉’ 접붙이기용으로 탱자보다 특성이 우수한 대체나무가 육성된다. 제주도농업기술원은 한라봉과 만감류 감귤나무에 쓰일 새로운 바탕나무로 ‘스윙글 시트루멜로(Swingle citrumelo)’7000그루를 육성, 이달중에 한라봉 접붙이기를 실시한다.

도농기원의 이같은 계획은 한라봉의 과실 품질 우수성에도 불구, 탱자에 접을 붙임으로써 수세(樹勢)가 약해 재배가 까다롭고 생산성이 낮다는 문제점 때문이다.

스윙글을 바탕나무로 이용, 한라봉을 재배하고 있는 일본의 경우 탱자 바탕나무보다 수세가 강해져 나무 크기가 1.8배 늘어나는 한편 생산량도 2.5배 이상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도농기원은 접붙이는 7000그루중 1000그루는 바탕나무 특성 시험용 묘목으로 사용하고, 나머지 6000그루는 시범사업용 묘목으로 보급할 계획이다.
저작권자 © 제민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