짧은 추석 연휴와 태풍 ‘루사’의 영향으로 강원도 등 타지역 관광업계가 위축된 반면 제주지역은 ‘반짝 특수’가 기대되고 있다. 6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강원지역 등의 평균 예약률이 지난해 추석 연휴의 절반에도 못 미치는 것과는 달리 제주는 추석기간 일부 특급호텔 객실예약률이 평균 70%에 이르는 것으로 집계됐다.

도내 대부분 골프장 예약률이 90%를 넘어섰는가 하면 렌터카 예약률도 40%선에 이르는 등 추석 특수가 점쳐지고 있다.

이는 이번 추석 연휴가 일본의 추분절 연휴와 겹쳐졌기 때문이라는 것이 업계의 분석.

항공업계도 이런 경향에 발빠르게 대처하고 있다.

대한항공은 추석 연휴에 귀성객과 내국인 관광객을 위해 정기편 외에 서울·인천·부산·대구·광주발 제주행 특별기 86편을 투입하기로 했으며, 아시아나항공도 제주기점 국내노선에 8편의 특별기를 투입할 계획이다.

대한항공은 특히 오는 23일 일본의 추분절 연휴를 맞아 제주-일본 노선에 5편의 정기편 외에 오사카·히로시마·나리타발 전세기 3편을 투입하기로 했다.

또 15일 일본 경로의 날 연휴를 맞아 7편의 전세기를 투입하는 등 이 달 한 달 동안 일본노선에만 총 16편의 전세기를 투입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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