극단 배우세상, 이색연극 '사랑한다고 말해줘'
아봉로 노천극장서 오는 8·9일 오후 7시30분

제주에서 노천극장을 활용한 이색적인 '캠핑연극'이 펼쳐진다. 극단 배우세상은 오는 8·9일 오후 7시30분 제주시 아봉로 142길에 노천극장을 차리고 로맨틱스릴러 '사랑한다고 말해줘' 무대를 선보인다.

'사랑한다고 말해줘(이령 작, 이지은·정귀성 연출)'는 무명도에 살고 있는 지선 앞에 이대로가 파도에 쓸려오면서 일어나는 사건들을 담았다.

섬에서 벌어지는 일들을 야외에서 펼쳐내는 만큼 독특한 현장감을 선사할 것으로 기대된다. 이령·정귀성·이지은·이화·문영섭이 출연한다.

입장료는 2만5000원으로 사전 예매할 경우 40% 할인(1만5000원)한다. 관람석으로 일반 좌석과 평상, 텐트 6동을 마련하고 관람객에게는 돼지고기 수육과 밥, 김치를 제공할 계획이다.

이번 작품의 연출을 담당한 이령 씨는 "노천극장인 만큼 조명이나 음향 시설에 한계가 예상되지만 연극이란 예술은 관객과 호흡해야 하는 것이라는 생각으로 이번 무대를 마련했다"며 "로맨틱스릴러 장르에 맞춰 변화하는 인물의 분위기와 감정을 최대한 살려 연출했다"고 말했다. 문의=010-5822-0164. 김수환 기자

노천극장 무대 전경. (사진=극단 배우세상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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