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귀포문화도시센터, 청년작가 온라인 경매 추진
인스피어 예술캠프 '춤추는 섬', VR콘텐츠 제작

코로나19 장기화로 현장 문화행사들이 타격을 입은 시기, 척박한 환경을 개척하며 살아온 제주사람들이 어김없이 숨길을 틔우는 모습이다.

상대적으로 활동기반이 적어 어려움을 겪고 있는 도내 청년작가들을 위해 온라인을 활용한 작품 판매 플랫폼을 제공하는가 하면 청년예술가들이 뭉쳐 VR을 활용한 비대면 체험 프로그램을 제작하기도 한다.

서귀포시문화도시센터는 오는 10일 오후 6시 공식 페이스북 계정을 통해 청년작가 작품의 온라인 댓글 경매를 추진한다.

이번 온라인 댓글 경매는 청년 문화예술인들의 활동기반을 마련하기 위한 '서귀포 온라인 아트마켓 사업의 일환'으로 시행된다.

서귀포 온라인 아트마켓은 청년작가에게 실질적인 지원을 제공하기 위해 작품임차료와 작품소개 영상 제작, 오프라인 전시 및 온·오프라인 경매를 지원하는 사업이다.

서귀포문화도시센터는 지난 5월 공모를 통해 선정된 25명의 청년작가를 선정, 영상제작과 오프라인 전시 등을 추진해왔으며 희망자에 한해 경매를 진행하고 있다.

이번 경매에 오르는 작품은 강태환 작가의 '갭스 드로잉(Gaps Drawing)'으로 현실화된 유토피아를 의미하는 헤테로토피아적 감상을 더한 작품이다.

경매는 당일 서귀포시문화도시 페이스북(facebook.com/cultureseogwipo) 실시간 댓글을 통해 누구나 참여할 수 있다.

인스피어(대표 송해인)는 오는 10일부터 12일까지 서귀포시 성산읍의 블루마운틴커피랜드 등지에서 제주 예술캠프 '춤추는 섬: 잃어버린 나를 찾아서'를 개최한다.

'춤추는 섬'은 제주문화예술재단의 2020년 청년문화매개 특성화사업 청년문화기획프로젝트 선정 기획이다. 각 분야 청년 예술가들이 캠프 참가자들과 함께 2박 3일간 가이드하면서 참가자들이 스스로 안무가로 거듭날 수 있도록 돕는다.

특히 모든 캠프 과정을 1인칭 VR(가상현실)다큐멘터리로 촬영해 축제에 참가하지 못한 사람들에게도 비대면 체험 기회를 제공하면서 체험형 문화행사에 새로운 방향을 제시한다는 평가를 받는다.

이번 캠프에는 사단법인 마로를 비롯해 유순자 명인에게 여성농악을 전수받은 오유정, 설치·그래픽 아티스트 윤다래노엘라, 마음몸 스튜디오의 오은정·안성찬 등이 참여한다. 김수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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