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공항의 활주로, 관제탑 등 항공안전관련 시설 확충이 우선 추진된다. 정부는 제주국제자유도시 개발에 따른 항공수요 증가가 예상됨에 따라 제2차 공항개발 중장기 기본계획 중 항공안전시설 보강을 우선 추진키로 했다고 10일 밝혔다.

우선 활주로 상의 장애구릉을 제거하고 현재 추진중인 관제탑 신축을 서둘러 관제능력의 향상을 꾀할 방침이다.

또 활주로의 폭을 현재 70m에서 국제민간항공기구(ICAO) 권고기준인 150m로 확장하게 된다.

이에 따라 기획예산처는 올해 제주공항 시설확장 예산 219억원 외에 내년 예산에 269억원을 배정했다.

제주항공관리사무소 관계자는 “이 사업이 완료되면 현재 하위등급 ‘카테고리 1’의 제주공항이 ‘카테고리 2’등급으로 승격, 김포공항이나 프랑크푸르트공항과 같은 수준이 될 것”이라며 “이에 따라 보다 안전한 이·착륙과 결항률이 감소하는 효과가 기대된다”고 말했다.
저작권자 © 제민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