승무원들이 선호하는 최고의 신혼여행지는 하와이인 것으로 나타났다. 또 승무원들이 생각하는 가장 볼거리가 많은 나라는 이탈리아, 가장 먹고싶은 요리는 샌프란시스코의 크램차우더 스프, 최고의 시차적응 요령은 ‘잠’이 차지했다.

이는 대한항공이 지난 8월 한 달간 객실승무원 700명을 대상으로 생생한 여행정보를 구하기 위해 실시한 설문조사 결과.

조사결과에 따르면 최고의 신혼여행지는 하와이(23%), 피지(13%), 로마(11%) 순으로 하와이는 ‘지상낙원’의 명성 아래 각 섬의 독특함과 우수한 관광시설 등이 좋은 점수를 얻었다.

또 ‘해외에서 청혼을 받는다면 어디에서…’라는 질문에는 ‘파리 에펠탑의 야경 앞에서’(17%), 화려한 풍광의 카프리섬(15%) 등이 호응을 얻었고 ‘비행기내에서’ 또는 ‘청혼만 받는다면…’이라는 처절한(?) 대답이 흥미를 끌었다.

또 승무원들이 권하는 지상 최고의 ‘관광천국’은 이탈리아로 트레비 분수, 피사의 탑, 베니스 곤돌라 등 추천 관광지 중 6곳이나 지목되는 영광을 안았다. 지상 최고의 음식으로는 샌프란시스코의 크램차우더 스프(24%), 파리 상젤리제거리의 홍합요리(14%), 방콕의 볶음국수(12%) 등이 상위에 랭크됐다.

한편 승무원들은 여행지에서의 시차적응을 위한 요령으로 충분한 수면(51%)과 가벼운 운동(12%)을 최고로 꼽았으나 ‘무조건 현지시간에 맞추기’라는 무식한(?) 제안도 눈에 띄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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