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 초 ㎏당 8000원까지 떨어졌던 양식넙치 출하가격이 최근 국내는 1만500∼1만1000원, 수출단가는 1만1000∼1만2000원까지 회복됐다. 제주도해수어류양식수산업협동조합에 따르면 지난달 말을 고비로 양식넙치 출하가격이 서서히 회복되고 있으며, 국내 출하 물량 역시 지난주 1일 평균 21.6t에서 이번 주는 29.6t으로 8t 가량 증가했다.

수출물량도 지난주 45t에서 이번 주는 63t으로 18t 가량 늘었다. 지난해 같은 기간 1㎏에 1만5000원을 호가했던 것과 비교했을 때보다 4000원 가량 떨어지지만, 서서히 가격이 회복되고 있어 태풍으로 피해를 입은 넙치양식농가들의 어깨를 가볍게 하고 있다.

도내 양식넙치 출하물량과 가격이 상승세를 이어가는 것은 일본지역의 계절적인 영향으로 출하가 줄면서 제주 넙치 수입물량이 크게 늘었고 제주와 더불어 국내 양식넙치 주산지인 전남 완도지역이 수해와 적조 등 피해에 따른 것으로 양식조합은 분석하고 있다.

이러한 국·내외 여건을 감안할 때 제주산 양식넙치 가격호조와 물량증가는 당분간 계속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양식조합 관계자는 “올해 초부터 양식넙치 출하가격이 계속 떨어져 상당수 양식농가가 경영압박을 받았지만, 최근 서서히 회복조짐을 보이고 있다”면서 “특별한 영향이 없는 한 내년 봄까지 시장 전망은 밝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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