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도내 수협을 통한 전체 위판 물량은 전년도보다 감소한 반면 위판액은 큰 폭으로 증가했다. 수협중앙회 제주영업본부가 올 들어 8월말 현재까지 도내 6개 단위수협별로 위판된 물량과 금액을 분석한 결과 각각 1만2855t·1150억원에 이르고 있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 1만4160t·1021억원에 비해 물량은 9.2%(1305t) 줄었으나 위판액은 12.6%(129억원) 늘었다.

갈치와 참조기·멸치 등이 물량감소에도 불구, 실제 위판액은 늘어 비교적 좋은 가격에 판매되고 있으며 옥돔과 기타조기·활소라 등은 물량과 위판액이 동시에 증가했다.

단위수협별 실적 편차도 크게 나타났다. 434억원을 기록한 성산포수협이 물량감소(125t·2.6%)에도 불구하고 위판액은 지난해보다 55억원(14.5%) 늘었으며, 서귀포수협은 소폭 물량증가(89t·2.9%)했지만 금액은 전년도보다 56억원(22.4%)이 많았다.

다른 곳보다 비교적 갈치 물량감소가 적은 모슬포수협이 16억원 이상 신장세를 보였고 도내 참조기 위판물량 50%를 담당하는 추자도수협이 전년보다 7억여원 늘었다.

그러나 한림수협은 갈치 위판물량이 전년보다 600t 이상 줄면서 5억6652만원 줄었고 제주시수협도 활소라가 전년보다 100t이상 줄어들어 위판액도 2억2140만원 떨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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