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내 중소기업이 제주산 돈육을 사상 처음 몽골에 수출하기 위해 몽골 정부와 활발하게 협상중인 것으로 알려져 성사여부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북제주군 한림읍 소재 브랜드육 가공시설업체인 ㈜진양식품(대표 하재관)은 15일 제주산 돈육의 몽골 수출과 관련해 몽골 정부 관계자 6명이 수출지정사업체를 선정하기 위해 진양식품 가공공장을 방문, 공장설비와 위생시설 등을 둘러봤다고 밝혔다.

하재관 진양식품 대표이사는 “3개월 전부터 제주산 돈육을 몽골에 수출키 위해 상담을 벌여 지금은 어느 정도 합의가 이뤄진 상태”라며 “별다른 문제가 없을 경우 이 달 내 계약이 성사될 가능성이 높고 빠르면 10월 중순께부터 돈육의 비인기 부위를 월 500t가량 수출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타지역의 구제역 발생으로 인해 현재 일본으로의 제주산 돈육 수출이 중단되고 교역국이 필리핀으로 한정된 상황에서 몽골과의 수출길이 열리면 도내 양돈농가에 큰 도움이 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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