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국공항공사 제주지사가 16일부터 제주공항 주차요금을 인상했다.<부현일 기자>
한국공항공사 제주지사가 16일부터 주차요금을 인상했다. 공항공사 제주지사에 따르면 기존 5∼24시간 주차 소형차량 5000원을 10∼24시간(평일)·15∼24시간(주말·성수기)으로 기준을 변경, 각각 1만원·1만5000원으로 올렸다. 대형차량은 기존 7000원에서 평일과 주말을 구분, 1만4000원·2만1000원으로 각각 인상했다.

이는 당초 기본요금 인상까지 포함됐던 계획에서 한발 물러서 기본요금을 제외한 장기주차차량에 대해서만 인상방침을 정한 것이다.

공항공사는 공항주차장 이용료가 저렴한 탓에 지난 2월 설 명절 당시 주차장 대부분을 장기차량이 차지하고 이후 평소 주말에도 200여대 이상 장기주차함으로써 발생하는 일반 이용객들의 불편을 해소하기 위한 조치라고 밝혔다.

하지만 그동안 지적의 대상이 돼온 렌터카 주차이전 문제와 주차장 추가 확보 등 근본대책 외에 탄력요금제 등의 우선 시행이 필요하다는 지적이다.

김모씨(29·제주시 이도2동)는 “주말·성수기의 주차난이 요금인상의 근거라면 굳이 평일에까지 전면 시행할 필요가 있느냐”며 “요금인상이 주차난 해결의 유일한 방법은 아닐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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