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우스감귤 출하가 막바지에 이르며 물량이 크게 감소, 타 시·도 도매시장 경락가격이 큰 폭으로 오르고 있는 가운데 품질별로 엄청난 차이를 보이고 있다. 27일 농협 제주지역본부에 따르면 추석 연휴 전인 지난 19·20일 서울 등 대도시 하우스감귤 평균 경락가격이 5㎏들이 1상자 당 1만2300원에서 24일에는 1만3400원, 25일 1만5000원, 26일 1만5100원 등으로 계속 오르는 추세를 나타내고 있다.

또 최고 경락가격은 지난 14일 이후 추석(21일) 전까지 2만3000∼2만6000원을 기록한데 이어 24∼26일에도 같은 가격대를 유지하고 있다.

이처럼 하우스감귤이 최근들어 좋은 경락가격을 유지하고 있는 것은 추석전 하루에 최고 860t씩 출하되던 물량이 추석 뒤 200t선으로 떨어진데 가장 큰 원인이 있는 것으로 풀이되고 있다.

반면 최저 경락가격의 경우 5㎏당 3000원을 기록, 수송비와 상장수수료 등 비용을 제외하고 나면 출하농가에 돌아가는 돈은 거의 없는 사례까지 잇따르고 있다.

특히 상품성이 아주 떨어지는 이들 극소수 감귤 때문에 제주 하우스감귤 이미지 전체가 실추되는 결과를 초래, 감귤농가의 각성과 함께 관계당국의 철저한 지도·감독이 뒤따라야할 것으로 지적되고 있다.

한편 26일까지 출하된 하우스감귤은 1만8430t으로 올 상품용 출하예상량 2만1000t의 87%에 이르는 것으로 집계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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