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3년산 맥주보리 계약 생산물량 1600t이 제주도에 추가 배정됐다. 6일 제주도에 따르면 농림부는 뚜렷한 대체작목이 없어 월동채소류 등의 가격하락 도미노현상이 우려된다는 각계 건의를 받아들여 내년산 계약물량을 1600t 늘리기로 최근 결정했다.

이로써 내년산 계약생산 물량은 당초 1만1960t에서 1만3560t으로 13% 증가했다. 이는 올해 수매물량 1만4742t의 92% 수준이다.

농림부는 이번에 전국적으로 2400t을 추가 배정하면서 제주도 1600t을 비롯해 경남과 전남에 각각 500t, 300t을 배정했다.

그동안 제주도와 도의회, 농협, 제주출신 국회의원 등은 당초 농림부 배정물량이 재배면적 및 수매실적 증가추세를 전혀 반영하지 않았다며 추가배정을 강력히 요구해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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