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합회·자조금관리 이원화 전문성 강화
10% 면적조절 휴경사업 농가 동참 결의

올해 월동무 재배면적이 평년보다 늘어날 것으로 예상되면서 재배농가들이 자율적으로 수급안정을 모색하고 있다.

11일 농협중앙회 제주지역본부에 따르면 ㈔제주월동무연합회는 지난 7일 정기총회를 통해 재배면적의 10%를 농가 자율적으로 줄여나가기로 결의했다.

한국농촌경제연구원(KREI) 농업관측본부 조사 결과 농가들의 2020년산 월동무 재배의향면적은 5717㏊로 전년 5881㏊보다 2.8%, 평년 5878㏊보다 2.7% 감소했다.

하지만 최근 5년간 과잉재배가 계속됐고, 지난 10년 평균 월동무 적정 재배면적이 5287㏊인 점을 고려하면 여전히 430㏊(8.1%) 초과한 것으로 면적 조절이 절실한 상황이다. 지난해 재배면적과 비교하면 594㏊(11.2%)를 줄여야 적정 재배면적이 된다.

이에 따라 제주월동무연합회는 자율적인 10% 면적조절과 함께 제주도가 시행하고 있는 밭작물토양생태환경보전사업(휴경 지원)에 적극 동참하기로 했다.

제주월동무연합회는 또 지난 7일 정기총회를 통해 수급조절 역할과 자조금 활용 전문성을 높이기 위해 조직 운영을 연합회와 자조금관리위원회로 이원화, 강동만 연합회장과 강석보 자조금관리위원장(성산일출봉농협 조합장)을 각각 선출했다. 김봉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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