멸치 63%, 갈치 59% 늘고 넙치·돌돔·전복 생산 급증
제주북서부·남해 어장 형성…내수소비 판매량도 늘어

갈치와 멸치 어획량이 대폭 늘어나며 올해 2분기 어업생산량과 생산금액 모두 평년보다 급증했다.

호남지방통계청이 25일 발표한 제주도 어업생산동향조사 결과에 따르면 올해 2분기 제주지역 어업생산량은 2만2820t으로 전년동기 1만9645t보다 16.2% 증가했다. 평년(2015~2019년 2분기) 1만8163t과 비교하면 25.6% 늘어난 규모다.

생산금액은 1991억원으로 전년 1421억원보다 40.1%, 평년 1738억원보다 14.6% 각각 증가했다.

품종별로는 갈치가 5641t으로 전년 3543t과 비교해 59.2% 더 잡혔고, 멸치도 4169t으로 전년 2549t보다 63.6% 많이 잡힌 것으로 나타났다. 평년 생산량(갈치 3287t, 멸치 1104t)과 비교하면 생산 증가폭이 더욱 두드러졌다.

이처럼 어획량이 늘어난 것은 남해 중·서부 일부 해역에 멸치 어장이 형성됐고, 제주북부와 서부 근해에는 갈치 어장이 형성돼 조업활동이 활발히 이뤄졌기 때문이다. 지난해 2분기 199t이 생산된 민어도 올해는 270t이 잡히는 등 호조를 보였다.

넙치를 비롯한 양식 어종 생산도 늘어났다.

올해 코로나19로 수입물량이 감소하면서 넙치 생산량이 6383t으로 전년 5323t보다 19.9% 늘었고, 돌돔 역시 계속된 경기침체에 따른 고부가 어종 입식으로 지난해 58t에서 올해 93t으로 증가했다. 

특히 전복류는 양식어가 증가와 함께 재난지원금·소비촉진 행사 등의 영향으로 지난해 6t에서 올해 49t으로 생산량이 뛰어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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