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11일 10만여명 방문 예상치 웃돌아…도 방역 총력
확진자 감소·가을여행 선호 등 향후 관광객 증가 전망
이번 한글날 연휴기간 제주를 찾은 관광객수가 예상보다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가을시즌을 맞아 관광객도 점차 늘어날 것으로 보여 철저한 방역대책이 요구되고 있다.
11일 제주도관광협회에 따르면 한글날 연휴 제주관광객수는 9일 4만2933명, 10일 2만7305명, 11일 3만여명(잠정) 등 3일간 10만200여명으로 집계됐다.
하루평균 3만3412명이 제주를 찾은 것으로 앞선 5일간의 추석연휴(9월 30일~10월 4일) 때 기록한 3만2067명보다 하루 1300명 가량 많아진 것이다.
또 최근 2주간 전국적인 코로나19 확산세가 진정되면서 앞으로 제주관광객수가 늘어날 가능성도 높아지고 있다.
지난달 28일부터 이날까지 일별 신규 확진자수는 50명→38명→113명→77명→63명→75명→64명→73명→75명→114명→69명→54명→72명→58명 등이다. 9월 30일과 이달 7일을 빼면 12일간 하루 두자릿수에 머물렀다.
앞서 제주도와 제주관광공사가 지난 6월 실시한 '향후 1년' 제주여행 수요 조사에서도 9~11월 제주여행을 계획한 응답자가 40.5%로 가장 높게 조사됐다.
관광객 증가에 따라 코로나19 방역에 비상이 걸리면서 도는 오는 18일까지 입도객 발열증상자 의무 검사 등 고강도 집중 방역관리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이번 한글날 연휴기간에는 공항·항만과 652개 관광사업체, 8대 핵심관광클러스터를 대상으로 사회적 거리두기 특별점검을 실시하기도 했다. 도는 행정시, 제주관광공사, 제주도관광협회 등 민관 합동점검반 5개반(59명)을 편성해 점검과 함께 마스크 착용 의무화 캠페인을 전개했다.
김재웅 도 관광국장은 "올 가을에도 많은 관광객이 제주를 찾을 것으로 예상돼 공항만 및 관광사업체를 대상으로 자율방역시스템을 구축하고 방역현장 점검활동을 지속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