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관광공사, 추석연휴기간 시도별 인구 이동량 분석 결과 발표
제주 5.8% 증가…비자림·절물·성산일출봉 등 언택트 관광 뚜렷
귀성 대신 제주여행을 선택한 '추캉스' 인파로 제주도만 추석연휴기간 인구 이동량이 지난해보다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제주도와 제주관광공사(사장 직무대행 현창행)는 SKT와 통계청의 추석연휴 이동량 분석 보고서를 토대로 제주지역에 관광객 방문 규모를 13일 발표했다.
분석 결과 추석연휴 전국 시·도별 관외 인구 이동량은 전년 동기 대비 평균 12.1% 감소한 반면 제주도는 유일하게 5.8% 증가했다.
지역별로 보면 서울 -15.0%, 부산 -17.7%, 광주 -23.0%, 전남 -12.2%, 경북 -12.2%를 기록했다. 관광객이 가장 많이 찾을 것으로 보였던 강원도마저 0.9% 감소했다.
제주지역 대표 관광지를 찾은 하루 관광객은 비자림이 전년동기대비 42.1% 늘었고 절물자연휴양림 39.9%, 성산일출봉·섭지코지 3.0% 등 증가세를 기록했다.
특히 연휴 3일차인 지난 2일에는비자림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80.1%, 절물 자연 휴양림은 80.3%, 성산일출봉·섭지코지는 22.1% 증가한 것으로 조사돼 야외 관광지 중심의 언택트 관광이 뚜렷하게 나타났다.
코로나19 추가 감염자는 발생하지 않았지만 도는 잠복기가 14일인 점을 고려해 오는 18일까지 특별방역 위험 관리기간을 유지하고 있다.
도 관광국과 제주관광공사, 제주관광협회 등 유관기관들은 지난달 26일부터 37.5도 이상 발열자에 대해 의무적으로 코로나 검사를 실시했고 이 기간 8개 관광 클러스터를 중심으로 관광객에게는 마스크 착용계도 활동, 업체에는 철저한 방역지도를 추진하는 등 대대적인 방역 캠페인을 전개했다. 김봉철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