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광공사 연차보고서…내국인 3년새 4.49일→3.55일
음식점업 비중 26.6%로 급증 식도락 선호 트렌드 확인

제주를 찾은 관광객.  자료사진
제주를 찾은 관광객. 자료사진

제주를 방문하는 관광객들의 트렌드가 덜 머무르고 식도락을 찾는 경향으로 바뀌는 것으로 나타났다.

제주도와 제주관광공사(사장 직무대행 현창행)이 발간한 '2019년 기준 제주 관광동향에 관한 연차보고서'에 따르면 제주를 방문한 내국인 관광객들의 평균 체류일수는 2017년 4.49일에서 2018년 3.95일, 지난해 3.55일로 3년새 하루 가까이 체류일수가 감소했다. 

외국인 관광객의 경우 2017년 4.39일에서 2018년 4.90일로 늘었지만 지난해 4.53일로 다시 감소했다.

업종별 신용카드매출액은 소매업을 제외하고 대부분 감소한 가운데 '음식점업' 증가세가 눈에 띄었다.

소매업 카드매출액은 지난해 1조9870억원으로 전년 1조5070억원보다 증가했고 음식점업은 7600억원에서 8210억원으로 늘었다. 

같은 기간 숙박업은 2880억원에서 2850억원으로, 운수업은 8970억원에서 9180억원으로, 여가·스포츠·레저업은 1130억원에서 1200억원으로 각각 증가했다.

업종별 비중을 보면 2012년 소매업 34.4%, 운수업 32.6%, 음식점업 17.4%, 숙박업 7.1% 순에서 지난해 소매업 31.4%, 운수업 28.1%, 음식점업 26.6% 등 순으로 변화했다. 

이는 맛집을 비롯한 식도락 여행객 증가로 음식점업에서 소비하는 금액이 상대적으로 증가하는 경향으로 파악된다. 김봉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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