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국제공항의 세번째 관제탑 신축공사가 내년 여름께 시작될 전망이다.
제주지방항공청은 제주국제공항 관제동 신축사업 설계용역을 내년 2월까지 진행해 이르면 내년 6월 신규 관제탑 공사에 들어갈 예정이다. 설계용역에는 12억5000만원이 투입됐다.
이번 용역은 현재 관제탑에서 관제 사각지대가 발생하고 있어 이를 해소하기 위해 추진됐다. 또 관제 통신장비실 공간도 확충할 계획이다.
제주공항 관제탑은 앞서 관제탑 내부 기둥 2개가 공항 활주로 일부를 가려 비행기들의 이동 상황을 감시하는데 '사각'이 발생하고 있다는 지적이 제기됐다.
실제 지난 2013년 9월 메인 활주로를 통해 이륙하려는 비행기를 발견하지 못한채 다른 비행기의 착륙 허가를 내려 충돌사고가 발생할 뻔 했고, 2017년 9월에는 동서 활주로에 진입해 대기하던 민간 항공기가 이륙 허가를 받은 상태에서 해군 대잠초계기가 활주로 교차 지점으로 이동해 충돌 직전까지 간 적이 있다. 김봉철 기자
김봉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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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공항 빨리 해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