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관광공사 연구 결과 제주북부·서귀포해안 우선 추진 제안
야시장, 선상투어, 조형공원, 미디어아트 등 31개 특화 콘텐츠
제주를 방문하는 관광객과 도민들이 야간관광지로 해변을 선호하는 비율이 압도적으로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제주도와 제주관광공사(사장 고은숙)가 관광객 539명, 도민 229명을 대상으로 조사해 18일 발표한 '제주 야간관광 활성화를 위한 조사 및 연구' 결과에 따르면 야간관광 적합·선호 장소에 대해 '해변 및 해안'이 50.8%로 가장 높은 비율을 차지했다. 선호 유형으로는 경관 관람형이 61.6%로 가장 높았다.
이에 따라 연구진은 관광자원 실태조사와 전문가 설문, 해당 지역 주민 인식조사 등을 거쳐 도내 야간관광 추진 적합지역으로 제주북부해안도로와 제주시 원도심, 서귀포 해안권, 서귀포 원도심, 성산일출권 등 5개 지역을 도출했다. 그중에서도 지역주민들의 수용성이 높게 나타난 제주북부해안도로와 서귀포 해안권 2개 지역을 우선사업 대상지로 선정했다.
제주관광공사는 추진 적합지역의 지역별 주제 콘텐츠를 개발하고 우선사업 추진지역은 특화 콘텐츠를 추가 개발해 모두 31개의 콘텐츠를 단기·중기·장기 사업으로 구분해 제안했다.
단기사업으로 야시장 운영, 거리 디스플레이 설치, 선상 야경투어 등을, 중기사업으로 나이트 가든, 나이트 로드 조성 등을, 장기사업으로는 야간 조형공원 조성, 미디어아트 스트리트 운영 등을 제시했다.
제주관광공사 관계자는 "이번 연구를 통해 주간에 집중된 제주관광의 시간적 한계를 극복하고, 야간관광 활성화를 위한 방안이 나왔다"며 "향후 제주 야간관광 만족도 제고와 야간관광 소비 증대에 기여하기 위해 힘쓸 예정"이라고 밝혔다. 김봉철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