돼지고기 17%, 쌀 13%, 고춧가루 39% 등 식료품 인상폭 커
2월 제주지역 소비자물가가 식품을 중심으로 많이 오른 것으로 나타났다.
4일 호남지방통계청이 발표한 '2021년 2월 제주도 소비자물가 동향'에 따르면 2월 소비자물가지수는 107.96으로 전월대비 0.6%, 전년동월대비 1.2%씩 상승했다. 생활물가지수는 1.7%, 신선식품지수는 15.3%로 상승폭이 더 컸다.
농축수산물이 전년대비 14.1%로 가장 많이 올랐고 서비스는 0.6% 상승했다. 공업제품은 0.7%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전월대비 등락품목을 보면 유가 상승 영향으로 휘발유(4.2%), 경유(5.2%), 자동차용LPG(6.0%) 등 연료값이 올랐고 가공식품중에서는 비스킷(4.0%), 아이스크림(2.0%) 등이 올랐다.
신선식품에서는 풋고추(89.9%), 사과(8.3%), 달걀(13.8%), 파(23.4%), 양파(19.5%), 바나나(16.5%), 배추(22.5%), 국산쇠고기(1.8%), 수입쇠고기(1.9%), 토마토(6.4%), 마늘(4.5%), 고등어(1.9%), 귤(2.8%) 등으로 조사됐다. 미용료(2.2%), 공동주택관리비(0.8%) 등도 소폭 올랐다.
깻잎(-26.9%), 상추(-16.2%), 오이(-6.1%), 돼지고기(-0.5%), 버섯(-1.7%) 등 일부 식품은 물가가 하락했고 가공식품중 스낵과자(-3.7%), 햄및베이컨(-3.5%), 식용유(-11.3%), 부침가루(-6.6%), 참기름(-5.5%), 커피(-1.0%) 등도 하락했다.
이외에 세탁세제(-3.3%), 중학생학원비(-0.4%), 방송수신료(-1.4%), 필기구(-5.7%), 남자내의(-1.8%), 조제약(-0.3%), 병원약품(-0.2%), 섬유유연제(-0.8%) 등도 하락했다.
지출목적별로 보면 전월대비 식료품·비주류음료(1.5%), 교통(1.7%), 주택·수도·전기·연료(0.9%), 기타상품·서비스(0.2%) 등은 상승했고, 음식·숙박, 통신, 주류·담배 등은 변동이 없었다.
오락·문화(-0.9%), 가정용품·가사서비스(-0.3%), 교육(-0.1%)은 하락했다. 김봉철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