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품원 양식장·수출업체 접수
항생물질 등 통관 절차 간편
국립수산물품질관리원 제주지원(지원장 박준효)은 일본으로 활넙치를 수출하고자 하는 양식장 및 수출업체를 대상으로 오는 4월 1일부터 30일까지 신규 및 변경 등록 신청을 접수한다.
수품원 제주지원에 따르면 일본으로 활넙치를 수출하는 경우 반드시 수출 양식장으로 등록이 필요하지는 않지만 등록할 경우 일본 통관단계에서 항생물질 검사가 생략돼 통관이 편리해지는 장점이 있다.
박준효 지원장은 "내수와 수출이 동반 성장해야 지속가능한 넙치산업의 발전이 있을 수 있다"며 "현재의 높은 내수 단가에 심취해 수출 비중이 줄어들 경우 내수 가격이 폭락한다면 다시금 넙치 산업의 위기가 있을 수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간편하고 편리한 수출 양식장 등록제도를 잘 활용해 수출의 교두보로 삼을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일본으로 활넙치 및 냉장넙치육을 수출하고자 하는 양식장, 수출업체 등의 등록은 상·하반기 각 1회씩 실시되며 등록 희망업체가 수품원 제주지원에 신청서를 접수하면 별도의 현장조사 없이 서류심사 만으로 간편하게 등록할 수 있다.
다만 국내 등록이 완료됐더라도 일본측에서 승인 통보가 온 시점 이후 일본으로 수출이 가능하다는 점은 유의해야 한다.
한편 넙치는 대표적인 우리나라 수출 품종으로 연간 4000만~5000만달러 수준의 수출이 지속되고 있지만 최근 코로나19 영향으로 인한 현지 소비부진과 국내 내수 단가 상승으로 일본으로 수출은 감소하는 추세다.
김봉철 기자
bckim@jemin.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