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년새 농림어업 7200명 증가
도소매·음식숙박 9300명 뚝

코로나19 전후로 제주 산업구조가 큰 변화를 맞은 것으로 나타났다. 농림어업 강세 아래 제조업과 관광산업은 휴·폐업이 잇따르며 종사자수가 크게 감소했다.

21일 통계청이 발표한 '2020년 하반기 지역별고용조사'에 따르면 지난해 하반기 전체 취업자 38만1000명중 산업대분류에 따른 농림어업 종사자수는 6만6500명으로 전년동기 5만9300명보다 7200명 늘어났다. 건설업은 불경기를 겪으면서도 종사자수가 3만2800명으로 전년 3만1900명보다 900명 가량 증가했다.

반면 코로나19로 가장 큰 타격을 입은 도소매·음식숙박업 종사자는 같은 기간 9만2700명에서 8만3400명으로 9300명이나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1만2400명이었던 광업 및 제조업 종사자도 9700명으로 2700명 줄어들었다. 

이밖에 전기·운수·통신·금융은 3만7200명에서 3만3800명으로 3400명 감소했고, 사업·개인·공공서비스는 14만6200명에서 14만6600으로 비슷하게 유지됐다.

직업에 따라 분류했을 때도 관광산업과 관계 깊은 서비스·판매 종사자수가 10만2700명에서 8만8300명으로 1만4400명이나 감소했다. 반면 농림어업숙련종사자는 5만1700명에서 5만7300명으로 5600명 늘어났다.

지난해 하반기 77개 산업중분류에 따른 취업자수 최다 산업도 농업으로 6만4000명을 기록했다. 2위는 음식점 및 주점업 4만명, 3위 교육서비스업 2만7000명, 4위 소매업(자동차 제외) 2만6000명, 5위는 공공행정·국방 및 사회보장행정 2만6000명이었다.

직업별로는 농·축산숙련직 5만6000명, 경영 및 회계관련 사무직 4만1000명, 조리 및 음식서비스직 3만6000명, 매장 판매 및 상품 대여직 2만5000명, 보건사회복지 및 종교 관련직 2만1000명 순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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