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발·재선충·사유지 등 변화
5월 23일까지 새 노선 공모전

제주올레 주변 환경이 변화하면서 매력이 떨어지는 구간을 대체하는 새로운 노선이 개발된다.

사단법인 제주올레(이사장 서명숙)는 올레길 공모전 '내가 낸길, 따라올레?'을 진행한다고 26일 밝혔다. 공모전 기간은 26일부터 다음달 23일까지다. 

이번 공모전은 제주올레 코스 가운데 첫 조성 때와 환경이 달라져 걷는 구간으로서의 매력이 떨어진 곳을 대체할 새로운 노선을 발굴하기 위해 기획됐다. 

제주올레 코스는 2007년 9월 1코스 개장을 시작으로 2012년 11월까지 26개 코스가 차례로 개설됐지만 끊임없는 개발 이슈와 소나무 재선충 피해, 사유지 문제 등의 이유로 일부 구간이 변경되거나 주변 환경 변화를 겪어왔다.

㈔제주올레는 제주올레 길을 더 업그레이드하기 위해 올레길을 이용하는 도보 여행자들이 직접 찾아낸 길을 공모하기로 했다.

공모 대상 코스는 9코스, 13코스, 14코스, 15A코스, 17코스 등 5개 코스로 참가신청서와 함께 본인이 탐사하여 찾아낸 길을 제안하게 된 이유와 노선 성격, 경관, 고유의 히스토리, 볼거리, 즐길거리, 대체 루트 지도 등을 작성하여 함께 제출하면 된다. 공모전 모집에 관한 자세한 사항은 공식 홈페이지(www.jejuolle.org)를 통해 확인 가능하다. 

심사를 거쳐 1등에게는 100만원의 상금을 수여하며 2등은 30만원 상당의 제주올레 기념품, 3등에게는 20만원의 상당의 제주올레 기념품을 수여한다. 수상작은 추후 제주올레 코스로 실제 반영될 경우 제주올레 가이드북에 코스 발굴 스토리로 수록될 예정이며 공식홈페이지를 통해 공지된다. 

서명숙 이사장은 "도보여행자가 직접 발굴한 길이 제주올레의 새로운 길로 조성돼 제주올레 전 코스가 더 걷기 좋은 길로서 매력과 의미를 더할 수 있기를 바란다"며 "마음으로만 꿈꿨던 길,나만 알고 있던 길을 올레길로 더해 더 많은 사람들과 걷는 기쁨을 나누는 계기가 되었으면 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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