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성희 농협중앙회장 제주 방문
간담회서 "인력운용 해결 지원"
제주지역 농협의 산지유통센터(APC)들이 주52시간 근무제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탄력근로제 도입이 본격적으로 논의됐다.
6일 농협제주지역본부에 따르면 이성희 농협중앙회장은 취임 후 처음으로 이날 제주지역을 방문해 제주농협 임직원들과 '2021년 제주농협 현장경영'을 실시했다.
이성희 회장은 이날 남원APC를 방문해 주52시간 근무제 관련 문제를 집중 논의했다.
지난해의 경우 조천·중문·서귀포·남원·표선 등 5개 APC가 12월 고용노동부로부터 4주간 특별연장근로(주 64시간)를 인가받아 감귤 집중출하기 작업을 마무리했다. 하지만 매년 이같은 특별연장근로 인가를 받을 수 있을지 불투명하기 때문에 탄력근로제 도입 필요성이 제기돼왔다.
또 지난달 6일 주 52시간제가 안착할 수 있도록 탄력근로제 단위 기간을 기존 최장 3개월에서 최장 6개월로 확대하는 내용의 개정 근로기준법도 시행돼 도내 APC들도 근로시간을 보다 유연하게 활용할 수 있게 됐다.
이성희 회장은 이날 농협별 효율적 인력운용 방안 모색을 위한 서귀포지역 조합장과 간담회를 갖고 중앙회 차원의 지원과 해결방안을 모색했다.
간담회 자리에서는 적극적인 의정활동으로 농업인 권익 신장에 기여한 위성곤 국회의원(더불어민주당, 서귀포시)을 초청해 감사패를 전달하고 농정 현안을 논의했다.
또 제주지역본부에서 '2021년 제주농협 주요업무계획 보고회'를 갖고 강승표 제주지역본부장, 문상철 영업본부장, 조합장, 시지부장 등과 제주농협 현안을 듣고 유통구조 개선, 디지털 농업 방안 등을 모색했다.
강승표 본부장은 주요 업무보고를 통해 "임직원 의식전환과 농협이념 및 농민을 위한 농협의 정체성을 확립하는 한편 지속발전가능한 제주농업·농촌 및 함께하는 100년 제주농협을 위해 소통·혁신·성장의 자세로 지역사회에 꼭 필요한 제주농협 구현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