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는 제주 메밀의 생산기반을 강화하고 농가소득을 높이기 위해 올해 처음으로 제주 봄메밀을 시범 수매하기로 했다.
제주 봄메밀은 콩 파종시기인 6월 중순까지 유휴농지를 활용해 경작할 수 있고, 후작인 콩나물콩과 작기를 이을 수 있는 품목이지만 매년 농가에서 판매처 확보에 어려움을 겪어 왔다.
이에 따라 aT는 가을메밀을 중심으로 이뤄졌던 계약재배 사업을 확대해 제주 봄메밀을 시범 수매하기로 했다. 올해 신규로 수매물량 10t의 최저가격을 보장하고 오는 7월 첫 수매를 추진한다.
한편 메밀은 국내 연평균 공급량 4400t 가운데 47%인 2050t을 수입에 의존하고 있다. aT는 국산 메밀 자급률 제고를 위해 매년 생산농가와 계약재배를 통해 파종비 및 생산비를 지원하고 생산된 메밀을 수매해 국산 메밀 생산기반을 지속적으로 강화하고 있다.
aT 이기우 수급이사는 "이번 제주 봄메밀 시범수매는 국산 메밀 생산강화뿐만 아니라 농지활용도를 높여 농가소득을 제고하고 연작피해 방지와 토양보호 등 다양한 효과가 기대된다"며 "나아가 식량작물의 자급률 제고에도 기여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봉철 기자
bckim@jemin.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