돼지 주변환경을 개선하고 돼지 자체의 면역을 강화시킨다면 항생제를 사용하지 않은 돼지가 생산될 수 있다는 의견이 개진됐다. 8일 ‘무 항생제 돼지 어디까지 왔나’ 주제로 ㈜동암BT가 마련한 워크숍에서 이상범 동암BT연구소장은 “주변환경 개선을 통해 질병 발병 가능성을 최소화하고, 벌침에 의한 면역력 강화와 질병치료, 마지막 단계로 항생제 대체 사료첨가제를 공급함으로써 무 항생제 돼지를 생산할 수 있다”고 주장했다.

무 항생제 돼지 생산에 따른 기대효과로 △항생제 등 약품비 절감 △생산 매뉴얼에 의한 인건비 절감 △무 항생제 시스템으로 생산된 돼지 고가 수매로 농가 소득 향상을 도모할 수 있다고 동암 측은 밝혔다.

또한 돼지 사육에 따른 분뇨 등의 냄새와 파리제거로 청정 제주환경을 오염시키지 않으며, BT(바이오 산업)와 연계한 새로운 관광상품 개발도 가능하다고 주장했다.

동암은 “리모델링 체계에서 생산된 돼지를 현 수매시세보다 고가로 매입한 뒤 브랜드의 고급화와 국제화를 통해 역시 고가로 판매할 수 있어 양돈농가의 소득향상과 함께 제주의 청정이미지를 높일 수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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