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임시설 409대 갖춰…관광진흥기금 확대 기대

개장을 앞둔 드림타워 카지노 내부.
개장을 앞둔 드림타워 카지노 내부.

제주 드림타워 복합리조트내 외국인전용카지노인 드림타워 카지노가 오는 11일 오픈한다.

롯데관광개발은 지난 4월 8일 제주도로부터 카지노 이전 허가를 받은 이후 게임기기 및 영상기기 검사와 명칭 변경 신고(이전 엘티카지노) 등 관련 허가 절차를 모두 마치고 11일 드림타워 카지노를 오픈한다고 밝혔다.

드림타워 카지노는 영업장 면적 5367㎡(연면적 1만5510㎡)에 141대의 게임테이블과 슬롯머신 190대, 전자테이블게임 71대, ETG 마스터테이블 7대 등 모두 409대의 국제적 수준의 게임시설을 갖추고 있다.

롯데관광개발은 지난해 8월 실시한 카지노산업 영향평가서에서 드림타워 카지노를 통해 2022년부터 5년간 140만명의 관광객을 유치하고 한해 500억원 수준의 제주관광진흥기금을 납부하겠다는 포부를 밝힌 바 있다.

드림타워 카지노는 대부분 임대 형태인 도내 카지노와 달리 롯데관광개발이 호텔을 직접 소유하고 있어 고객 유치와 수익성 면에서도 크게 유리할 것으로 보인다.

이남수 키움증권 연구원은 지난 1일 "드림타워 카지노는 오픈 이후 로컬 VIP의 제한적 상황에도 불구하고 이익실현이 가능할 전망"이라며 "내년에는 해외입국자 증가 등으로 카지노 매출 증가를 통한 이익 개선이 큰 폭으로 확대돼 6000억원 수준의 매출 달성이 전망된다"고 밝혔다. 이를 바탕으로 이 연구원은 목표주가를 2만9000원으로 상향 조정했다.

롯데관광개발은 또 카지노 오픈에 맞춰 지난 4월 2일 제주도의회가 변경허가 부대조건으로 제시한 사회공헌사업 심의위원회도 본격 활동에 들어갈 계획이다.민간위원 4명과 지역주민 2명 등으로 구성하게 될 사회공헌사업 심의위원회는 롯데관광개발이 약속한 향후 3년간 120억원의 제주발전기금 집행에 대한 심의와 의결을 맡을 예정이다.

한편 도내 카지노 8곳은 코로나19 충격으로 현재 2곳만 영업하고 있는 실정이다.  김봉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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