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로 위기 외국인 관광시장 트래블 버블로 재개 추진
정부 타 지역 형평성 등 이유 수용 의문 설득논리 개발 필요

제주관광객.  자료사진
제주관광객. 자료사진

제주도가 코로나19로 위기에 처한 외국인 관광산업을 살리기 위해 제주기점으로 한 '트래블 버블(여행안전권역·Travel bubble)'도입 방안을 정부에 공식 건의한다. 도는 코로나19 방역과 관련 제주특례를 여러 차례 건의했지만 정부가 불수용, 이번에 관철시킬 수 있을지 의문이다. 

정부는 제한적인 교류 회복 방안으로 다음달 방역 신뢰 국가와 단체 여행에 대해서 트래블 버블을 추진하고 있다.

이에 제주국제공항도 거점으로 삼을 수 있도록 하기 위해 도는 '제주 기점 트래블 버블' 도입방안을 이달 중 정부에 건의할 방침이다.

제주는 지난해 2월 무사증 일시 중지 이후 외국인 관광객이 코로나 이전보다 80~90% 급감했다.

도내 외국인 대상 여행업계가 장기적 경영난에 시달리고 있으며, 제주관광진흥기금 재원인 출국 납부금과 카지노 납부금은 사실상 제로 상태다.

도는 제주관광공사, 제주도관광협회, 한국공항공사 등 유관기관 등이 참여하는 태스크포스(TF)팀을 구성하고 도민과 관광객 모두가 안전한 '트래블 버블 제주 안심여행'등을 추진하기 위한 논의에 착수했다.

우선 도는 국제관광도시의 우위를 선점하고 해외관광객 유치를 위한 마중물이 될 트래블 버블을 선제적으로 추진하겠다고 강조했다.

도는 제주국제공항 입국을 위한 단체여행객 방역존, 검역 등 별도 장소를 마련하고 도내 여행업체를 대상으로 안심·안전 제주여행 특화 여행상품 발굴을 계획 중이다.

앞서 도는 코로나19 방역대책으로 제주 방문시 코로나19 검사 의무화, 제주지역 우선 백신 접종 등을 건의했지만 정부는 방역대책 전국 일원화와 타 지역 형평성 등 문제로 사실상 거부했다.

제주지역 트레블 버블 도입 요청 역시 비슷한 이유로 수용하지 않을 가능성도 있어 도 당국이 설득논리를 개발해 관철시켜야 한다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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