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 지난달 건의문 정부 전달
간담회 등 통해 설득논리 개발

정부가 제주국제공항을 기점으로 한 '트래블 버블(여행안전권역·Travel bubble)'도입 방안을 수용할지 관심이 모아진다.

제주특별자치도는 지난달 외국인 관광산업을 살리기 위해 제주국제공항을 기점으로 한 '트래블 버블(여행안전권역·Travel bubble)' 도입 방안을 정부에 공식 건의했다. 

제주도는 건의문을 문화체육관광부와 국토교통부,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법무부 등 중앙기관 4곳에 전달했다.

도에 따르면 트래블 버블은 정부에서 추진하는 방역관리에 대한 신뢰가 회복된 국가 간 격리를 면제해 여행을 허용하는 정책이다.

정부는 현재 사이판 국가와 상호 협정을 맺고, 다음달부터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사이판으로 출국하거나 사이판에서 국내로 입국하는 여행객(백신접종 완료자) 등에 대해 격리 조치를 하지 않게 된다.

제주도는 국내 대표 관광지로서 제주국제공항을 거점으로 현재 운영중인 동남아 직항노선 등을 중심으로 '제주 기점 트래블 버블' 도입방안을 건의하고 있다.

하지만 앞서 도가 정부에 건의한 입도객 코로나19 검사 의무화, 제주지역 우선 백신 접종 등 코로나19 관련 대책이 전국 일원화와 다른 지역 형평성 등을 문제로 수용되지 않아, 이번 요청도 받아들여질지는 미지수다.

이에 도는 도내 여행사 등 관광업계와도 간담회를 열고, 건의안이 수용될 수 있도록 설득 논리를 개발하고 공감대를 형성에 나설 방침이다.

제주도 관계자는 "국책 사업에도 지역 공항 활성화 등 내용이 포함돼 있기 때문에 국내 대표 관광지 중 하나인 제주를 기점으로 한 트래블 버블 도입 방안을 적극 건의할 예정이다"며 "수익성 등을 충분히 고려 후 관광업계 내수 활성화에 집중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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