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협 제주지역본부는 지난 6일 농산물 판매의 시장교섭력을 강화, 농가수취가격을 높이기 위해 중문농협과 서귀포·효돈·위미·남원농협 등 감귤주산지 5개 농협이 참여하는 감귤연합사업협의회(회장 김창언 남원농협 조합장)를 구성했다.
연합사업협의회는 또 연합사업으로 출하되는 감귤에는 제주지역본부 공동브랜드인 ‘한라라이’ 상표를 처음 부착키로 했다.
특히 연합사업협의회는 감귤을 후숙이나 왁스코팅을 하지 않은 생과로 출하키로 결의, 제주감귤의 이미지를 높이고 농가소득 향상에도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를 모았다.
이에 따라 지난 10일부터 대형 유통업체인 서울 2001 아울렛과 양재동물류센터에 출하되기 시작한 감귤은 착색도 90% 이상, 당도 10브릭스 이상, 산도 1도 이하 등 ‘특’ 수준급으로 엄선되고 있다.
그러나 오는 16일까지 하루 2000상자씩 2001 아울렛에 출하키로 한 효돈농협은 농협 제주지역본부와 함께 7.5㎏들이 상자당 가격을 5700원으로 아울렛측과 계약, 초기 생과가격과 이미지를 실추시켰다는 지적이 제기되고 있다. 양재동물류센터에는 위미농협이 같은 기간 하루 15㎏들이 512상자씩 출하하되 가격은 시범판매결과에 따라 추후 결정할 예정이다.
최근 도매시장 15㎏들이 상자당 가격이 평균 9000원선이나 최고가격의 경우 2만5000원선에 형성되고 있는 점을 감안할 경우 이들 생과가격은 최소한 1만5000∼2만원, 7.5㎏으로 환산하면 7500~1만원에 이를 것이라는 분석이다.
일부 감귤생산농가들은 “사상 처음 연합판매사업으로 출하된 생과 초기 판매가격이 낮게 형성돼 감귤이미지가 떨어질 뿐만 아니라 앞으로도 좋은 값을 받기가 어려워질 것이 아니냐”고 우려하고 있다.
이에 대해 농협 지역본부 관계자는 12일 “이들 유통업체가 이 기간에 감귤 판촉을 위해 할인판매를 실시, 정상가격보다 20% 가량 싼값에 출하하는 것”이라며 “생산농가들을 대상으로 조합별 공동정산을 하기 때문에 별다른 손해는 없을 것”이라고 말하고 있다.
고두성
dsko@jemi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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