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3~16일 나흘간 14만8200명
방역장비·물품 업계 지원 총력

제주관광객.  자료사진
제주관광객. 자료사진

제주지역 코로나19 대확산에도 불구하고 대체공휴일을 포함한 광복절 연휴 기간 제주를 찾은 관광객이 15만명에 달한 것으로 나타났다.

16일 제주도관광협회에 따르면 지난 13일부터 16일까지 제주 방문객수는 12일 3만9211명, 13일 4만2245명, 14일 3만4787명, 15일 3만2000명(잠정) 등 14만8243명으로 집계됐다.

도내 확진자수가 지난 11일 23명에서 12일 연휴 시작과 함께 44명으로 급증했지만 대부분의 관광객들이 주말을 낀 황금연휴 일정을 취소하지 않고 강행한 것으로 풀이된다.

연휴는 마무리됐지만 사회적 거리두기 4단계 격상을 앞두고 도내 관광업계와 유관기관은 비상이 걸렸다.

제주관광공사와 제주도관광협회는 제주도·행정시와 함께 도내 권역·거점별로 진행하고 있는 합동방역 및 거리두기 지침 홍보를 강화할 계획이며, 개최가 예정된 각종 행사들도 재검토가 불가피해졌다.

도관광협회는 올해 사업 방향을 방역 비용 및 물품 지원 등 관광업계 방역지원으로 전환했다.

이를 위해 이달까지 휴대용 체온측정기부터 고가의 열화상카메라 등 지원사업 3차 신청을 받고 있으며, 신청 업체 자부담은 기존 50%에서 지난 5월부터 30%(제주도 70% 보조)로 경감했다.

도관광협회 관계자는 "거리두기 4단계가 적용되면 관광시장별로 큰 변동이 불가피해 상황을 예의주시하고 있다"며 "현재 직원들이 현장에 가서 방역 점검과 애로사항 청취에 나서는 한편 방역장비·안전물품 지원 체제로 전환해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고 밝혔다. 김봉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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