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귀포시 바다환경지킴이 96명 선발 현장 투입…60대 60명 최다
70대 10명, 여성 13명 등, 가산점 없이 경쟁 ‘해 보겠다’도전 눈길
서귀포시가 지난해 보다 23명 더 선발한 ‘바다환경지킴이’가 가능성과 노익장을 확인하는 특별한 기회가 됐다.
바다환경지킴이는 7개월여동안 해양 쓰레기 수거와 해양 환경 보호 모니터링 등의 역할을 수행한다. 지난 2017년 지자체 특화 사업으로 탄생한 제주형 환경 일자리로 꼽힌다.
서귀포시 바다환경지킴이는 96명 선발에 186명이 도전해 1.96대 1의 경쟁률을 보였다. 최종 역할을 부여받은 이들 중에는 70대가 10명(10.4%), 여성도 13명(13.6%) 선정되면서 눈길을 끌었다.
사회적 배려·청년·국가유공자 등에 가산점을 줬을 뿐 연령·성별 안배는 없었다. 동등하게 서류전형과 체력·면접시험을 거쳐 선발했다.
60대가 60명(62.6%)로 지난해 34명(47%)보다 비중이 늘었다. 70대 역시 지난해 3명이 기회를 얻었던 것과 비교하면 참여 의지가 높았다. 50대 18명(18.7%·2021년 20명 27%), 40대 6명(6.2%·〃 13명 18%), 30대 2명(2.1%,〃 2명 3%) 등 대부분 연령대에서 참여율이 낮아졌다.
이런 흐름은 최근 플로깅·봉그깅 등 해양 환경 보호에 대한 관심이 높아진데 반해 안정적 일자리에 대한 희망과 퇴직 이후 기회(60대) 등이 복합적으로 작용했던 때문으로 풀이되고 있다.
서귀포시 관계자는 “체력 시험까지 여러 단계를 거치면서 참여 의지를 높게 봤다”며 “참여자들의 목적과 사업 효과가 맞물릴 수 있도록 운영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고 미 기자
popmee@hanmail.net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