돼지고기 생체가격이 다시 내림세로 돌아섰다. 25일 농협 제주지역본부에 따르면 지난달 제주축협 축산물공판장에서 생체 100㎏당 14만8000원까지 떨어졌던 돼지고기 경락가격이 지난주 16만9000원까지 올랐다가 25일 15만1000원으로 하락했다.

이는 지난해 11월 평균 17만3000원에 비해 14.6%, 올해 최고를 기록했던 지난 6월 26만3000원에 비해서는 42.6%나 각각 떨어진 것으로 생산비 15만6000원에도 미치지 못하는 수준이다.

이처럼 돼지고기 가격이 큰 폭으로 떨어진 것은 양돈농가들이 제주·양돈·남제주축협별로 배정된 하루 출하물량을 40∼200마리까지 초과, 홍수 출하하는 데 가장 큰 원인이 있는 것으로 풀이되고 있다.

이에 따라 농협 지역본부는 앞으로도 계속 홍수출하 될 경우 가격 하락이 이어질 것으로 보고 정상적으로 출하해주도록 농가들에 당부하는 한편 체화물량 해소를 위해 생돈을 도외로 반출하는 방안도 추진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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