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귀포시-코오롱스포츠, 환경 보존 협력 사업 추진 눈길
문화도시 ‘반지롱 노지스토어’ 재고의류+해녀복 상품 개발
‘사회 환경 변화에 따른 진화’이라는 유네스코 인류무형문화유산의 특성이 해녀문화와 환경 경영·자원 순환을 만나 특별한 결과물을 만든다.
서귀포시는 지속가능한 문화도시 조성의 일환으로 친환경 업사이클링 프로그램 ‘반지롱 노지 스토어’를 운영한다.
지역 문화 자산을 통해 공동체를 회복하려는 서귀포시의 노력과 아웃도어 브랜드인 코오롱 스포츠의 ESG(Environmental, Social and Governance) 경영 철학이 맞물렸다.
반지롱 노지 스토어는 서구포시 문화도시 문화협력 사업으로 2021년부터 마을자생단체 주도로 진행한 친환경 업사이클링 프로그램이다.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예래동 부녀회가 주도한다. 코오롱스포츠가 제공한 의류 재고를 해녀복 중 어깨말이(어깨말기·연철조끼)로 만들어 상품화까지 시도한다. 낡은 해녀복을 오피스웨어나 액세서리, 예술작품으로 활용하는 경우는 종종 있었지만 해녀옷의 디자인과 역할을 ‘재활용’하는 흔치 않은 도전이다.
이를 위해 전문 강사와 부녀회원 등이 4월 한 달 동안 디자인 개발과 원단 교육을 진행하고 5월부터 본격적인 시제품 디자인을 진행해 하반기에 코오롱스포츠 솟솟리버스 제주점 매장에서 제품을 전시하고 팝업 스토어를 운영 일정을 소화하게 된다.
코오롱스포츠의 솟솟리버스는 업사이클링 상품만을 취급하는 매장으로, 제주 해양 폐기물을 활용한 집기 등을 사용하고 있다.
고 미 기자
popmee@hanmail.net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