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관광공사, 실태조사 발표
물가 불만족 57.4% 가장 높아
재방문율·체류기간 증가 추세

제주를 찾는 관광객들의 만족도가 하락한 가운데 제주 지역의 높은 물가가 가장 큰 불만족 요인으로 꼽혔다.

제주관광공사(사장 고은숙)는 지난해 제주를 방문한 내국인 4500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2021년 제주특별자치도 방문관광객 실태조사' 결과를 6일 공개했다.

조사 결과에 따르면 지난해 제주 여행 전반적 만족도는 5점 기준에 평균 3.88점으로 2019년 4.09점, 2020년 3.96점보다 낮은 수치를 보이면서 만족도가 지속적으로 감소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세부적으로는 여행 경비에 대한 만족도가 2.82점(26.1%)으로 가장 낮았다.

제주 여행 불만족 사항은 비싼 물가에 대한 불만족이 57.4%로 가장 높았다. 이는 2020년보다 2.5%p 증가한 수치다.

코로나19로 제주를 해외 여행의 대체지로 인식하고 여가와 휴식에 목적을 두면서 재방문률과 체류기간은 늘어난 것으로 분석됐다.

내국인 관광객 재방문율은 2019년 69.6%, 2020년 80%에서 지난해 82.1%로 증가 추세를 보였다.

관광객 대부분은 '여가,위락, 휴식(82.4%)'을 목적으로 제주를 찾았으며, 방문 시 '자연경관 감상'과 '휴양·휴식'을 가장 고려한 것으로 조사됐다.

평균 체류 일수는 4.57일(4박 5일)로 전년(2020년) 대비 0.4일 늘었다. 

제주관광공사 관계자는 "재방문 관광객이 급증하고 있는 만큼 안전하고 편안한 여행을 즐길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하는 데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저작권자 © 제민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