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고량 4만t 전년 1만3000t 3배
제주농협 전국 하나로마트 특판
제휴카드·쿠폰 등 40% 할인 판매
햇양파 처리난이 여전히 심각한 가운데 제주농협이 판촉행사 등 소비 활성화에 안간힘을 쓰고 있다.
aT(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의 주요 농산물 주간 거래동향(4월 4~10일)에 따르면 2021년산 중만생종 양파 저장입고량은 71만9000t으로 전년대비 6.9%, 평년대비 9.1% 증가했다.
이중 3월말 기준 출고량은 65만7000t이며 재고량은 4만t으로 전년(1만3000t)·평년(2만t)대비 각각 197%, 98% 증가한 상태다.
특히 코로나19로 인한 소비 부진으로 지난해산 양파 재고량 적체가 좀처럼 해소되지 못하면서 가격 하락이 해소되지 않고 있다.
가락시장의 양파 평균 경락가격은 지난달 중순 ㎏당 416원에서 하순 393원으로 5.3% 하락했다. aT는 이달 양파가격이 ㎏당 500원으로 소폭 오르고, 수급대책 물량 3만3000t이 시장격리될 경우 600원 이상으로 상승 가능할 것으로 예상했지만 여전히 농가 생산비에도 미치지 못하는 수준이다.
이에 따라 농협중앙회 제주지역본부(본부장 강승표)는 7일부터 20일까지 2주간 전국 농협하나로마트 2000여곳에서 제주 조생양파 소비촉진 특판행사를 진행하는 등 소비 활성화 대책을 추진하고 있다.
7일 농협유통 양재점에서 더불어민주당 위성곤 국회의원(서귀포시)과 김종훈 농림축산식품부 차관, 고영권 제주도 정무부지사, 이성희 농협중앙회 회장, 강승표 농협제주지역본부장, 산지농협 조합장(고영찬 제주고산농협 조합장, 이창철 대정농협 조합장, 차성준 한림농협 조합장) 등 10여명이 참여한 가운데 제주 햇양파 홍보와 판촉 활동을 전개했다. 이번 특판행사 목표는 10억원 상당인 1500t이다.
제주농협은 또 제주산 햇양파 출하가격 지지를 위해 전국 농협하나로마트 800여곳에서 식자재용 15㎏ 양파를 제휴카드 할인 및 농산물소비쿠폰 할인으로 시중 판매가 대비 40% 가량 저렴한 가격에 판매한다.
또 도농상생국민운동본부(정영일 대표이사)는 이번 소비촉진 특판행사에 맞춰 양파(1000만원)를 사회복지시설에 제공해 양파 농가를 도왔다.
고영찬 양파제주협의회 회장은 "양파소비촉진 행사에 국민여러분의 동참을 부탁드리며, 양파가격 안정화를 위해 지속적으로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